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7이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화려한 메인 카드와 함께 새로운 라이트급 챔피언이 탄생할 가능성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번 메인이벤트에서는 페더급 챔피언 출신 일리아 토푸리아(16승 무패)가,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5승 10패)와 맞붙는다. 기존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빠진 가운데, 공석이 된 라이트급 타이틀을 두고 양 파이터가 정면 충돌하게 된다.토푸리아는 2020년 UFC 데뷔 이후 압박감과 피니시 능력을 겸비한 무패 전적의 기대주다. 데이먼 잭슨, 라이언 홀, 브라이스 미첼 등 강자들을 연달아 꺾으며 페더급 최정상급 파이터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에는 체급을 올려 라이트급 정상까지 넘보는 중이다.반면, 올리베이라는 긴 커리어를 통해 꾸준히 클래스를 증명해온 베테랑이다. 2010년 UFC에 입성한 그는 수차례 기복 있는 흐름을 보였지만, 2019년부터 급격히 상승세를 타며 2021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풍부한 경험과 서브미션 능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두 파이터는 상반된 스타일을 지니고 있으며, 누가 먼저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를 감안할 때, 초반 기세가 강한 토푸리아가 1라운드 KO로 경기를 끝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그 외 주요 카드도 화려한 구성 이번 대회는 메인이벤트 외에도 흥미로운 경기들이 다수 준비돼 있다.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 알렉산드르 판토자가 강력한 타격가 카이 카라-프란스를 상대로 방어전에 나선다.떠오르는 신예 조슈아 반은 단 3주 만에 브랜든 로이벌과 대결하며, 단기간 두 경기라는 강행군을 이어간다.라이트급에서는 베니일 다리우시 vs 헤나토 모이카노의 고전이 예상되며,밴텀급 경기로는 페이턴 탈봇과 펠리페 리마의 맞대결이 대회의 포문을 연다.격투기의 정수가 펼쳐질 UFC 317.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새로운 챔피언과 주목받을 신성들이 탄생할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