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마르 판에 판정패…ROAD TO UFC 결승서 UFC 입성 좌절

    '프로그맨' 김상욱(32)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결승에서 호주 선수 돔 마르 판에게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하며 UFC 메인 계약 획득에 실패했다.

    심판 전원 30-27 판정으로 승부가 갈렸고, 김상욱의 종합전적은 13승 4패가 됐다.

    경기 초반 김상욱은 전진 압박과 클린치를 바탕으로 그래플링 전개를 시도하며 주도권을 노렸다.

    일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기도 했지만, 판은 긴 리치(191cm)와 잽·스트레이트로 거리를 유지하며 맞받아쳤다.

    라운드가 흐를수록 원거리 타격의 효율에서 차이가 커졌고, 공식 집계상 유효타 수에서도 김상욱(68)보다 마르 판(99)이 앞섰다.

    김상욱의 장점인 근접 압박은 상대의 거리 조절과 카운터 타이밍 앞에서 점수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했다.

    특히 클린치 이후 포지셔닝 싸움에서 판이 상위 위치를 확보하며 엘보 등으로 반격해 흐름을 끊은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3라운드 막판 난타전을 만들어 반전을 노렸지만 이미 판정 우세가 굳어진 상태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신예들에게 UFC 진입 기회를 주는 무대라는 점에서 무게가 컸다.

    앞선 시즌에서 한국 선수들이 다섯 명의 UFC 계약자를 배출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4에서는 김상욱을 포함해 한국 측 승격자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코치로서 '스턴건' 김동현의 가르침을 받은 김상욱은 경기 후 SNS에서 패배를 돌이켜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분석하면 두 가지 축에서 개선 여지가 보인다. 하나는 리치가 긴 상대를 상대로 한 거리 침투 방식의 재정비로, 페인트와 각도 전환을 통한 접근법이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근거리에서의 득점 전환 능력으로, 클린치나 테이크다운 이후 점수화 가능한 공격 루틴을 더 확보해야 한다.

    체력과 투지는 입증했지만 경기 운영과 타이밍에서 세부 보완이 요구된다.

    전망은 여전히 밝다. 32세의 김상욱은 프로 무대에서 검증된 전적을 지녔고, ROAD TO UFC 결승 경험은 향후 국제 무대 도전이나 재도전 시 중요한 자산이 된다. 당장은 국내·아시아 리그나

    다른 글로벌 단체에서 재정비를 거쳐 재도약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패배는 UFC 문턱에서의 좌절이지만 선수 생애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전에서 드러난 약점을 구체적으로 보완하면 다음 기회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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